집을 구하기 위해 왕십리까지 갔지만,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3년 전에 비해서 전세, 월세 값이 이렇게 많이 올랐다니.. 저의 월급으로는 아주 한참 모잘랐습니다..
우울한 마음으로 집을 가려 했지만 오랜만에 왕십리에도 왔고 바로 집 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동생을 불렀습니다. 왕십리도 왔기 때문에 곱창의 중심 왕십리에서 곱창을 먹기로 했습니다. 왕십리가 왜 곱창으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곱창 식당들이 참 많습니다. 일단 가장 사람이 많이 있고 유명한 곱창 식당으로 가려했지만, 웨이팅이 많아서 옆 옆에 있는 조금은 한적해 보이는 '정은이네곱창' 식당으로 갔습니다.
곱창 식당들이 많이 보여있어서 그런지 길거리에서부터 곱창 냄새가 꽤 납니다. 지하철 탈 때 나 곱창 먹었다 티 내실 분만 가시길.. 저희는 연탄불곱창(13,000원) 2개와 술을 주문했습니다.
정은이네 식당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좁지만 2층은 꽤 넓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2층에 앉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 칸 한칸 띄어서 앉았습니다. 꽤 넓은 편이고 안쪽에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소곱창도 팔고 있습니다. 손님들께서는 소곱창을 꽤 드시더라고요. 저희도 먹을까 했지만, 돼지곱창인 연탄불곱창 2개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합니다. 부추, 야채, 쌈장, 고추장 양념소스, 동치미가 나왔습니다. 저기 있는 고추장 양념소스가 맛있었습니다.
역시 곱창집에서는 동치미죠?! 동치미 2번 드링킹 했습니다. 동치미는 사람마다 주십니다. 느끼함과 매운맛 등을 잡아주는 동치미였습니다.
연탄불곱창(돼지곱창)이 2인분이 나왔습니다. 돼지 막창, 곱창 뭐 등등 여러 부위가 섞여서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이미 조리 완료해서 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타 블로그 사진을 보면 떡도 함께 나오는 거 같지만 지금은 only 돼지곱창만 나옵니다. 전 이게 좋더라고요. 돼지곱창의 특유의 냄새는 있지만, 잡내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연탄에서 구웠는지 불향이 나는 편이었고, 양념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봤습니다. 다른 각도가 아니군요. 비슷한 각도네요.
부추 함께도 먹어봅니다. 냠냠
소맥 한잔도 함께 - 냠냠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연탄불곱창 2인 클리어했습니다. 2차를 가야 했기 때문에 볶음밥은 패스했고, 술도 간단히 먹었습니다. 돼지 양념곱창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평균의 맛을 내는 돼지 양념곱창이었습니다.
총평(정말 주관적)
좋은 점:
1) 돼지 곱창 잡내가 나지 않았고 양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2) 함께 나온 고추장 양념소스가 괜찮아서 곱창 찍어먹기 좋았습니다.
3) 왕십리가 곱창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곱창 골목을 가셔서 먹어도 좋을 듯합니다.
아쉬운 점:
1) 워낙 기름이 많이 나오는 음식이기 때문에 테이블이 좀 눅눅했습니다. 좀 더 빡빡 닦아주셨으면 합니다.
'요기저기 식당들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량진수산시장] 부안수산(대방어) (0) | 2020.10.26 |
---|---|
[강남] 풍년집(소갈비살) (0) | 2020.10.25 |
[신사] 홍미닭발(국물닭발) (0) | 2020.10.11 |
[성수, 서울숲] 목금(하크(햄버그)스테이크, 로제파스타) (0) | 2020.10.08 |
[길동] 도니도리곱창(막창) (0) | 2020.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