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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하루하루
공돌이/일상

[키보드] 리얼포스 방청 작업 (ft. 윤활)

by BobBob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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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정도 된 리얼포스 키보드 방청과 윤활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청소를 하려고 키캡을 다 제거했는데 녹이 슬어 있어서 방청의 필요성을 알게 되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다면 한 번쯤 셀프로 작업을 해도 좋습니다. 

 

키보드 먼지 청소 이후, 보강판에 녹이 있어서 방청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주고 전문적으로 해주는 곳도 있지만, 그냥 사포와 윤활 구입 후 작업을 했습니다. 

 

 

키캡을 다 제거했습니다. 상당히 귀찮습니다. 

시작부터 지칩니다.

 

 

키캡을 다 제거하고 보니 희끗희끗 먼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달라붙은 먼지인 줄 알았는데 녹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녹이 스멀스멀 피어 나오고 있습니다. 

 

 

전원인가? 그 부분 같은데 분리를 합니다.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 먼지, 머리카락, 손톱? 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좀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강판에 있는 나사를 모두 분리하고 기판하고 보강판을 분리합니다. 

나사 오지게 많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하지 말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러버돔과 그 안에 있는 스프링까지 윤활 작업을 할 생각은 없어서 조심스럽게 기판하고 보강판을 분리했습니다. 

 

 

이제 보강판에 있는 스위치를 분리하려고 합니다.

이 작업이 손가락 오지게 아픕니다. 이 작업을 할 때 괜히 했다는 생각이 또 옵니다. 

 

 

전 장갑을 끼고 했습니다. 욕하면서 분리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사포를 구매한 후, 사포질 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600방과 120방인가를 구매하고 작업했습니다. 베란다에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포질 하면 됩니다. 

 

사포질을 한 후에는 집에 있던 3M 아연 머시지를 뿌렸습니다. 뿌리고 난 후 한 2일 정도 말렸습니다. 

 

그리고, 윤활을 했는데 크라이톡스가 좋다고 해서 105 10g과 205 10g을 구매했습니다. 

한글, 영어 키캡에는 105를 사용해서 발랐고, 엔터, 스페이스 바 등은 105와 205를 섞어서 발랐습니다. 

특히, 철심 부분에 약간 더 많이 발랐습니다. 키보드 타격과 소리는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해졌다고 해야 하나? 머 그런 느낌입니다. 

 

과한 윤활은 러버덤이나 키캡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조금씩 발랐습니다. 유튜브 등을 참고해서 정말 소량만 발라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반대로 조립하면 됩니다. 이 부분도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뿌듯함이 있습니다. 

 

 

리얼포스 키보드 방청과 윤활작업이 끝났습니다. 키캡도 청소를 해서 그런지 이전보다 더욱 깔끔해 보입니다. 

기판, 러버돔, 방청이 제대로 조립되었는지 문제없이 이전과 동일하게 잘 동작되었습니다. 

 

이 키보드를 몇 년을 더 쓸지는 모르겠지만, 방청 작업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리얼포스 키보드를 가지고 계시다면 한번쯤 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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