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에서 순대국을 먹으려 했지만 식당이 사라졌습니다. 2달 전에 방문했을 때는 있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간판도 없고 공사 중이었습니다. 소문난순대국집 어디로 이전을 했나요?!
할 수 없이 다른 메뉴를 고민하다가 인스타였나 네이버였나 강동구에 돈까스 괜찮은 글을 보고 굽은다리역 근처에 있는 하다식당에 갔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테이블이 하나 남아서 식당 외부에서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심돈까스[히레카츠](10,000원), 등심돈까스[로스카츠](9,000원), 카레(3,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식당은 주택가 1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인스타로도 당일 공지를 올리시니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준비한 돈까스가 매진되는 날도 종종 있는 듯합니다.
사장님께서 조리, 서빙 등도 하시기 때문에 저기 보이는 기계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주문하시고 식당 내부에 자리가 있다면 테이블에 앉으시면 되고, 없으시면 식당 앞 의자에서 대기하시면 됩니다.
손님이 많아서 돈까스가 나오는데 까지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등심돈까스와 안심돈까스 동시에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뭐 깍두기, 숙주 피클?, 작은 고추, 장국, 양배추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돈까스 소스, 고추냉이, 겨자, 소금도 함께 나왔습니다. 다른 거는 생각나지 않고 장국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2번 먹었습니다.
등심돈까스는 뭐 두껍습니다. 일반 일식 프리미엄돈까스 파는 곳 처럼 두께가 두꺼워서 좋았습니다.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돈까스 바닥이 기름이 덜 빠졌는지 약간 눅눅했습니다. 그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안심돈까스도 등심돈까스와 함께 나왔습니다.
안 익은 거는 아니지만 안심돈까스가 등심돈까스보다는 속살이 더 빨겠습니다. 비교해보자면 약간 등심돈까스가 안심돈까스 보다는 오버 쿡 된 듯했습니다. 전 소고기를 먹을 때 미디엄 레어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일단 안심이 등심에 비해서 뻑뻑하기 때문에 뻑뻑할 줄 알았는데 고기가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전혀 뻑뻑함이 없었습니다. 등심과 마찬가지로 고기 냄새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등심보다는 안심을 먹을 듯합니다. 안심이 더 맛있었습니다.
돈까스를 먹을 때 카레는 이번에 처음 시켜봤습니다. 골목식당 정돈에서 카레를 사람들이 TV 속에서 극찬을 하기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돈까스를 소금에 찍고, 와사비랑도 먹고, 소스랑도 먹다가 지겨울 때쯤 카레에 듬뿍 찍어 먹고 했습니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밥이 조금 남아서 카레랑 쓱쓱 비벼서 먹었습니다. 개꿀~
돈까스 클리어했습니다. 천호동 근처에 괜찮은 돈까스 식당이 없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저번에 혜화에 갔다가 너무 줄이 길어서 돈까스를 못 먹어서 돈까스를 좀 원하고 있었는데 하다식당에서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은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주말에 돈까스 먹고 싶을 때 종종 갈 듯합니다. 웨이팅을 피하기 위해서 좀 일찍 가야겠습니다.
총평(정말 주관적)
좋은 점:
1)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심, 등심 돈까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돈까스 식당을 몇 번 가봤는데 퀄리티가 살짝 차이는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2)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안심 전혀 뻑뻑하지 않고 부들부들합니다.
3) 피크 타임에 혼자 운영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지만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아쉬운 점:
1) 사장님 혼자 1인을 운영하기 때문에 피크타임에 방문하면 대기부터 음식 먹는 데까지 꽤 시간이 소요됩니다.
2) 돈까스가 완전 바삭바삭하지는 않았습니다. 돈까스 바닥 부분이 기름이 덜 빠졌는데 먹을 때 좀 눅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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