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참치를 또 먹으려 했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곱창을 먹기로 했습니다. 소 곱창보다는 돼지 곱창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몇 달 전에 방문했었던 고분다리 전통시장에 있는 종로곱창을 방문했습니다. 종로곱창은 사장님께서 곱창을 식당 밖에서 조리를 다 해주시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 문제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알곱창 2인분(10,000원/1인분), 곱창 순대볶음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은 패스했습니다.
가격은 착한 편입니다. 돼지곱창은 소곱창에 비해 저렴하지요. 저는 소곱창보다는 돼지 곱창을 더 좋아합니다.
기본 반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상추, 마늘, 고추, 미역국입니다. 미역국이 맛있어서 3번이나 드링킹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식당 밖에서 곱창 조리를 완료해서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불을 살짝 키고 따뜻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알곱창 양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주문한 알곱창에는 알곱창 외에도 양파, 깻잎, 당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쌈장에 찍어서 한입 먹어봅니다.
돼지 곱창의 특유의 냄새는 나지만 잡내 그런 거 전혀 없었습니다. 돼지 곱창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괜찮을 듯합니다.
알곱창 2인분을 다 먹고 볶음밥을 먹으려 했는데 그냥 곱창 순대볶음 1인분 더 주문했습니다.
곱창하고 돼지곱창이 섞어서 나옵니다. 양념소스는 알곱창에 들어간 것과 동일합니다.
순대 잘 볶아졌습니다. 안 터졌습니다.
순대, 곱창, 마늘 하나 먹어봅니다. 마늘가 먹으니 더 존맛 ~
돼지곱창 클리어했습니다. 오랜만에 돼지곱창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돼지 잡내도 없었고 맛도 좋았습니다. 곱창의 양념 소스도 그렇게 확 센 편은 아니기 때문에 돼지 곱창의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돼지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양도 많아서 2차로 주문한 곱창 순대볶음은 조금 남겼습니다.
총평(정말 주관적)
좋은 점:
1)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돼지 곱창을 먹을 수 있습니다.
2) 돼지 곱창 상태도 괜찮고 냄새도 전혀 났습니다. 돼지 곱창의 특유의 냄새가 나긴 하지만 돼지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3) 식당 내부는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4) 종로 곱창은 고분다리 전통 시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차로 먹고 나서 시장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 2차로 먹기도 좋고 시장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좀 작은 편이긴 합니다.)
아쉬운 점:
1) 천호역과 강동역에서 약 15~2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식당 위치가 역 근처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애매합니다.
'요기저기 식당들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 빌즈(리코타 핫케이크, 와규 버거) (0) | 2021.08.22 |
---|---|
[석촌] 모멘토키친(M.B.B, 프랜치 토스트) (0) | 2021.08.18 |
[왕십리] 아라참치(스페셜) (0) | 2021.08.03 |
[서울숲] 은준쌀국수(쌀국수) (0) | 2021.07.20 |
[암사] 우리동네막국수국밥(막국수, 한우 시래기국밥) (0) | 2021.07.02 |
댓글